새해가 밝았네요. 매년 년말이 되면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중의 하나가 년말 대상 시상식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 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고 때로는 함께 눈물을 흘렸던 TV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을 치하하는 자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듯 합니다.
그런데, 2017 SBS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 관련 해서는 뜬금없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수상자의 자격 논란이 일어 나고 있는 것입니다.
SBS 연예대상의 2017년 대상 수상자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하고 계시는 네분의 어머니들에게 공동 수상의 영예가 돌아 갔습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님을 필두로 해서 박수홍의 어머니 지인숙 여사님,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여사님, 이상민의 어머니 임여순 여사님이 그 주인공들이였는데 사실 저 자신도 미우새는 아주 아주 재미있게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고 2017년 일년 동안 SBS 에서 보여 주었던 어떤 예능 프로그램 보다도 더 많은 재미를 주었던 프로그램 이라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네분 여사님의 활약은 인정 하면서도 대상 수상에는 고개를 갸웃뚱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예대상의 "대상" 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듯 싶습니다. 각 방속국에서는 년말이 되면 연기 부문, 연예 오락부문, 가수 부분등을 나누어서 각 분야에서 공로가 있고 활약이 뛰어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대상" 이라는 상으로써 명실상부 각 방송국의 "대상"은 방송국 별로 지난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고의 엔터테이너, 최고의 연기자, 최고의 가수에게 주어지는 상 입니다.
그런데 미우새의 네분 어머니들은 기본적으로 엔터테이너가 아닙니다. 그저 일반인이며 아들들이 연예인 이어서 출연을 하게된 분들이라고 생각 하시면 맞을듯 합니다.
따라서,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자에 오르는것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예대상의 본상(우수상, 최우수상, 대상등) 대상은 엔터테이너야 된다고 생각 하는 것이 보통의 시청자들의 생각 입니다.
물론, 미우새가 아주 아주 특별한 재미를 주었으며 어떤 엔터테이너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은 인정할만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엔터테이너가 아닌분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엔터테이너에게 주어지는 상을 준다는 것은 연예대상의 의미를 퇴색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년말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크고 작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자격 논란도 있었고 심사의 공정성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처음부터 그 대상이 잘못된 경우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이 네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로를 인정하고자 한다면 공로상이나 특별상 정도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 그대로 연예인이 아니지만 연예인 못지 않게 혹으 그 이상으로 활약을 했고 프로그램을 완성 시키는 아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셨으니 특별히 그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할 필요성은 있었다고 보여 집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고의 엔터테이너 라고 인정 한다는 것은 SBS 에서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고 자기 계발을 하는 수 많은 엔터테이너들에게는 의욕을 고취 시키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수상 소감을 전하시는 어머니들이나 병상에 계셔서 자리에 참석 하지 못하신 어머니를 대신하여 오열하는 이상민의 눈물섞인 소감에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멋진 자리 였습니다.
그리고, 미우새와 미우새의 네분 어머니들은 앞으로도 우리 곁에서 또 다시 최고의 웃음과 색다른 감동을 주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번 SBS 의 연예대상 에서의 "대상" 수여는 오히려 이러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미우새 어머니들의 입지를 애매하게 만드는 처사는 아니었을지 생각해 봐야할 문제 라고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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