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평범해 보이는 40년 전통 된장찌개 집을 특별하게 만든 비법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날씨가 여전히 차네요. 우리 이웃님들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들 챙기시고 계시죠? 
어릴적 저희 증조 할머니께선 가을이 되면 '이제 추워질 일만 남았다' 봄이 오면 '이제 더워질 일만 남았다' 라고 말씀 하시곤 하셨는데... 벌써 10월 하고도 몇일이 지났으니 정말 추워질 일만 남은 거네요^^...

오랜만에 외근 나갔다가 뜨끈한 국물도 생각나고, 이것 저것 여러 재료들 넣어 쓱싹쓱싹 비벼 먹는 비빔밥도 생각나길래 제가 평소에 자주 가는 된장찌개로 소문난 집으로 향합니다. 제가 이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특히한 이집만의 된장찌개도 대박이지만 가게도, 가게 식구들도 주인을 닮아서인지 착한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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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메뉴입니다. 여기 돼지물럭도 일품 입니다. (다음번에 포스팅 해서 올려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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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남편과 부모님 모시고 몸 보신좀 시켜드릴까 해서 해신탕을 먹으러 갔다가 예약이 안된상태라 다른 음식 먹고 왔네요.
하루전 예약은 필수랍니다.

동탄맛집
식당 안 맨 앞에 큼직막하게 써져있는 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자재 에 관한 문구 ~ 

여기 고기들도 참 맛있는데 돼지고기는 제주산을 쓰신다네요.(왜 그 먼 제주 산 만 공수하시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그렇다고 흑돼지를 파는건 아닌것 같던데) 소고기는 인근에서 도축한걸 직접 선별해서 가져오신대요. 사장님이야 조금 힘드시겠지만 이왕 사먹는 고기, 싱싱하고 맛난거 먹으니 저희들은 좋죠~

저희는 이날 네 명이 갔는데 불을 사이에 두고 두 벌의 반찬이 나옵니다. 손 크신 이모님들 저희야 감사하죠~
된장찌개와 함께 밥에 넣을 반찬들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사장님께서 직접 하시는데, 조미료 맛이 거의 없어 제 입맛엔 딱 입니다. 

요 김치는 묵은지인데요. 김치만 따로 파실수 없냐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맛있어요. 삼겹살에 같이 구워 먹으면 대박일것 같아요.
아참 이집에 삼겹살 메뉴가 있었지~

이 무생채 대박입니다. 요즘 이 집 무생체가 더 맛있는건 요즘 처럼 찬바람 일때 먹는 무가 달고 맛있거든요.
원래 배추도 고랭지 배추가 맛있듯 무도 가을 무가 맛난거랍니다. 그때그때 무쳐나오는데 저는 이집에 오면 이 무생체 엄청 먹고옵니다^^ 

봄에는 가끔 이 집 사장님 나물 뜯으러 지방도 가신대요. 오늘은 여린 얼갈이를 데쳐서 참기름에 무쳐나왔네요.
사족으로 더 말씀드리자면 봄에 가시면 시골에서 직접 체취한 제철 야생나물을 드실수 있어요^^.

ㅋㅋ 여름에 먹었면 정말 좋았을 오이 김치.

짜~잔 오늘의 메인 요리 되겠습니다. 이집의 숨은 비결이 여기에 있어요. 이집은 된장찌개에 베추와 소고기 등심을 넣는답니다. 그러다 보니 찌개 국물이 엄청 구수합니다. 요즘 같은 계절엔 달래를 넣어주시고, 봄엔 직접 캐신 냉이를 넣어주시는데 향이 정말 일품입니다.

제가 젓가락으로 들어올린 것이 소고기 등심으로 질긴 부분을 넣으신대요. 그럼 된장찌개가 훨 구수하다네요.
쫄깃쫄깃해서 씹는 식감도 재밌어요.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무채와 콩나물, 얼갈이 나물을 넣고 참기름 넣은 고추장을 넣고, 잘끊은 된장찌개를 팍팍 넣어 비빕니다.

두부와 배추 건더기도 팍팍 넣어줍니다.

찌개가 맛나게 끓어갑니다.

 

 

우하하 이제 저는 밥을 먹어야 할 때 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좀더 매콤하게 비빌껄 했나 하는 약간의 갈등이 생기지만, 고추장만 넘 많이 넣으면 안되는이유! 된장찌개를 넣어야 하니깐요. 비빔밥이지만 된장찌개를 넣어서 그런지 구수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루네요.

 

이날 역시 손님들이 왔다간 자리를 치우시느랴 바쁜 이모님~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이 음식 드시는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실례인것 같아, 차마 양해는 못구해보고 지나간 자리만 찍어봅니다. 제가 약간 소심해서리~

40년 전통속에 담긴 된장찌개의 비법은 음식 재료를 손수 구하시고, 장 을 손수 담그어 내시는, 언뜻 보기엔 평범해보이는 그 평범함 속에 기본을 지키는 그곳 주인장의 정성이 아닐까요?
이것이 평범해 보이는 된장찌개를 특별하게 만드는 비법 인것 같습니다.

사장님~이제 곧 김장 하시겠네요. 작년에도 밥 먹으러 가보니 가게 앞에 김장 하실려고 배추랑 무랑 엄청 쌓놓으셨던데^^
저야 뭐 먹는거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니깐 이쁘게 봐주셨다가 김장하는 날 연락주세요^^. 배추쌈 먹으로 가게요~

길찾기_경기도 화성시 능동 1063-1번지 40년 정통의 된장찌개 '인정'

031) 376-4209

주차는 아직 주변에 건물들이 다 들어서지 않아서 그런지 저 같은 경우는 주차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은 없구요. 지하 주차장이 있던데 혹시 주차할곳이 없으시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될듯 합니다. 참고로 이집은 다른 곳에서 장사하시다가 새로 터를 잡은지 이제 2년정도? 됐다 하네요.

맛있는 밥 한그릇에 행복함 듬쁙 안고온 48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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