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맛집 부럽지 않은 백반5,000원짜리에 담긴 고집불통 사장님의 행복한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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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옆에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음식점을 하시는 두 부부가 계세요.
메뉴는 근처에 공장들과 샴실이 많아서 인지 가정식 백반으로 시작해서 삼겹살, 오삼불고기,뚝배기오리탕, 갈치 조림등을 하십니다.
어쩌다 가보면 자리가 없을때가 많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부분의 손님들이 근처 회사 분들로 한달치를 대놓고 드시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점심 시간엔 손님이 몰렸었나봐요. 때문에 저희는 12시를 조금 넘겨서 가게 되지요. 기다리면서도 가는 이유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원래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깥에서 식사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이상하게 밖에서 먹는 음식은 먹을때는 입에서는 좋은데 뒤돌아 서면 한상 허전한거에요. 이웃님들은 그런 경우 없으신가요? 옆집이라 팔아줘야 겠다는 생각에 가기 시작한 착한 이모님네... 이집 백반이 5,000원인데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한끼에 5,000원 하는 음식이 별루 없어서리~ 첨엔 5,000원하는 백반이 얼마나 잘나올까 걱정했었는데 역시 우리 이모님은 절 배신하지 않으셨죠. 그러니깐 그 많은 사람들이 한달을 대놓고 드시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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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백반입니다. 근데 여기에 대박이 숨어있습니다.
오늘나온 깍뚜기랑 얼갈이 김치는 아저씨 사장님께서 직접 하십겁니다. 그래서 가끔 tv에서 흔히 하는말 집에서 먹는 맛이에요.  고추와 양파도 직접 심으신거구요. 고추는 비닐 하우스에서 나온 녀석이 아니라서 엄청 맵고 껍질이 얇아요. 양파는 쓴 매운맛이 아니라 단맛이 돕니다. 제가 젖가락으로 들어올린 묵은 집에서 쑤운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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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먹어봐요. 오늘 집에서 쑤운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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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감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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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먹어보니 도토리의 쌉싸르 한 맛이 일품입니다. 시중에서 파는건 밀가루를 많이 넣은거라, 쌉싸르한 맛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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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생긴 묵은 이모님이 시골 친정에서 가져온 도토리 가루로 쑤운 묵이라, 시중에서 파는 도토리 묵 보단 색이 검지않죠. 약간 씁쓰름 하면서 떱은 맛도 나고^^ 이모님은 음식이 나오면 항상 이건 이래서 내와봤고 저건 저래서 내와봤다 고 알려주세요. 장사 참 잘하시죠.

 



 


백반엔 항상 국이나 찌개, 생선조림이 나오는데 오늘은 계란을 넣은 순두부 찌개네요. 맛 일품입니다.

 


이모님~몇일전에 저랑 차 한잔 하시면서 푸념하셨잖아요. 아저씨 사장님께서 너무 고지곶대로 음식 하신다고... 손님 몰릴땔 대비해서 재료를 미리 준비해 놔도 될것 같은데 그럼 음식 맛 없어진다고, 음식 늦어 욕 먹는 것이 음식 맛없다고 욕먹는것 보다 낫다고 아저씨 사장님께서 늘 고집 피우시는 바람에 음식늦게 나온다고 타박하는 손님들 때문에 서빙하는 이모님 힘들다고...배추값 무값 양념값 올라서 중국산 김치나 중국산 채소 쓰면 안되겠냐고 하셨다가 두분 엄청 싸우셨다고...그래서 생각해 내신것이 노는 남 땅이라도 주인 허락 얻어서 그 땅에 채소 심어 재료로 쓰신다고... 장사하랴 농사 지으랴 힘들어죽겠다고...국산 돼지 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삼겹살 가격 올려야 했을때 수입산 돼지고기로 대처하고 삼겹살 가격은 올리지 말자고 하셨다가 또 두분 대판 하셨다고....그렇게 푸념하시는 이모님 모습에서 저는 왜 이모님의 행복한 미소를 보았을까요..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막상 누군가 이모님께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면 이모님도 안 하셨을거란거 넘 잘 알고 있거든요...반찬 많이 준비 안하셔도 미안해 하지 마세요...저를 포함해서 이모님댁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이모님네 두 내외분이 내놓으시는 음식에 사람을 향한 사람냄새 나는 그 모습을 다 알고 있으니깐요....대박 맛집 부럽지 않은 백반5,000원짜리에 담긴 고집불통 사장님의 행복한 하소연...이것이야 말로 대박집이겠지요. 제 주변에 요런 분들이 계셔서 저는 오늘도 행복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이모님~ 두분 이제 그만 싸우셔도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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