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필봉산 데이트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하는 데이트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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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커플분들이라면 매번 똑같은 데이트가 지겹지 않으신가요? 저도 매번 남자친구를 만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조금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대 막상 만나면 밥먹고, 영화보고, 차마시고, 드라이브하고 아니면 공원이나 수목원을 가거나 다들 일상적으로 하는 데이트를 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특별하게 좀 하려고 하면 시간이 우선 맞지 않고 매번 여행을 다니자니 금전적으로 살짝 힘이부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이미 결혼하신 언니님들이 말씀하더라구요. 결혼전에 많이 놀러다니고 많은 것을 보러다니고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짝꿍님께서는 참으로 무뚝뚝한 경상도 싸나이 분이시라서 주말에 로즈데이인데 장미꽃 한송이 준비하지 않으셨드라구요. 역시나 준비한거 없나? 하고 물어보니 그냥 맛있는거 먹는걸로 대신하자는 내님 고맙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은터라 이럴 줄 알고 있었으니 평소에 먹고싶었던 음식 리스트를 적어둔 것을 꺼내어 저녁에 맛있는 것을 먹는 것으로 하고 오늘의 데이트는 오산에 위치한 필봉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필봉산은 오산에 위치한 산으로 어렵지 않은 코스때문에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터라 갑작스러운 산행은 오히러 즐거움보다는 지옥의 맛을 경험하게 될 테니깐요. 어렵지 않는 코스라고 해도 평소에 운동을 해두지 않은 터라 걱정이 되었는대 그걱정은 역시나 산에 오리고 난 다음날 온몸의 근육들이 아파오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오래비와 아침에 만나서 오산 필봉산으로 출발 편안한 옷차림과 운동화를 신고 한걸음 한걸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아스팔트 오르기막길을 올라 산길을 조금 올라가니 정자가 나오드라구요. 이게 끝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대 역시나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이겠죠? 역시나 지금부터 시작이였습니다. 손에 생수병 하나 들고 마음을 가다듬도 산행 시작




산을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검색으로만 어떤 산인지 알아보고 왔는대 초보자가 와도 어렵다기 보다는 거든하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인지 등산로가 정말 잘 만들어 져있더라구요. 계단도 잘 만들어져 있고 조금 높은 오르막같은 경우에는 손잡이 시설들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주말이여서인지 혼자서 등반하시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 오신 분들이나 강아지를 데리고 산에 오르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날은 초파일이 였는대 절에가시는 분들이 왜 산을 올라지 하고 의문이 들었는대 산 정산전에 절에 가는 길이 따로 있더라구요.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우선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숲이 잘 우거져 있어서 햇살이 그리 따깝지 않다는 것이 좋드라구요. 산을 막 타고 오르고 내리는 길보다는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 많았고 중간중간 기나긴 내리막 그리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140m 지점의 끝없는 계단 이 두가지 외에는 산을 타는 느낌보다는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필봉산에 오른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필봉산 정상을 찍었습니다. 저질체력인 저때문에 생각보다 늦게 올랐는데 마지막 까지 오르니 개운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제우리 다 올라왔으니 간단하게 싸온 도시락을 먹고 가자고 이야기 하였더니 무엇가 부족해 보이는 님... 필봉산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곳에 장군묘쪽으로 가는 길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짝꿍님께서는 조금만 더 걸으면 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장군묘까지 도전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내려오는 내내 다리의 후덜거림과... 내리막막 있어서 좋구하 했던 부분에서 끝없이 올라가는 계단과 함께 두시간이 조금 넘는 필봉산 정복기는 끝!!!


손에 핸드폰을 들고다니면 떨어뜨릴꺼 같아서 가방에 넣어 두고 잠깐잠깐 꺼내서 보곤 했더니 사진이 많이 없는게 조금 아쉽네요. 이주뒤에 또한번 산에 오르자는 오래비의 말씀이 있으니 그때에는 사진도 많이 찍어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송탄의 부락산 그리고 오산에 있는 독산성 등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곳으로만 골라서 체력을 키우다음에 제대로된 산행을 해보자고는 했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저의 주말은 오산의 필봉산 등반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혹시 오산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아직 필봉산에 오르지 않으신 분들 계시면 한번 올라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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