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마지막 수국을 보고 왔어요.
- 일상이야기/맛집과여행
- 2016. 7. 18.
안녕하세요. 상냥한깡통입니다. 이웃님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동안 짧은 부산여행을 하고 왔드랍니다.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곳이 부산이기 때문에 부산에 안가본곳도 가보고 어려가지 구경을 할거라 생각을 했었는대 부산에 산다고 해서 부산을 잘 아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냥 부산에 살고만 있을뿐 부산에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은 전혀 가보지 못했더라구요.
이번 여행 테마는 부산에 모르는 곳을 돌아다닐 생각이였는대 계획 수정 부산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로 가보자!!!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태종대, 송도,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및 깡통시장 투어를 해보았습니다.
관광지도 안가봤는대 다른 곳을 다니는 것 보다는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아니니깐 다른 사람들은 다 가보았는대 우리가 가보지 못한곳들로 선정을 해서 다녀보도록 했습니다.
태종대는 부산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여행리스트에 태종대를 가려고 리스트에 첨부를 시키고 태종대에 대해서 알아보니 6월말부터 7월 초까지 수국축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수국축제는 끝이났을 테고... 그냥 태종대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절경과 등대, 태종사 등을 천천히 둘러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만 출발을 하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찾은 부산은 여름이라 더운 것은 뭐 그려려니 하겠지만 궃은 날씨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 않더라구요. 비도 오락가락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대~ 태종대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다누비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더라구요. 우천때문에 주말에 잠시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보니 그나마 남아 있던 기운도 쭉쭉 빠지더라구요.
그래도 튼튼한 두다리가 있으니 차를 공영주차장에 세우니 시간에 상관없이 1500원이라는 금액을 받드라구요. 우리 붕붕이는 미니미니한 차님이라서 할인 받아서 700원 ㅎㅎ 차를 둘 곳이 없는 것 보다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니 괜찮더라구요. 대신 태종대 들어가는 곳에는 따로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고 대신 다누비 열차를 이용한다면 이용금액이 있지만 오늘은 이용을 못하니 패스!! 태동대 등대 가기 직전에서 바라본 바다의 전경입니다. 정말 가는 날이 장날인지 등대에 서서 바다를 바라 볼 생각이였는대.. 등대가 내부 수리 중 띠로리~~~~~
입구에서 핫도그파는 분께서 올라갔다 내려오면 2시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에 콧웃음을 쳤는대 생각보다 꾀 거리가 있더라구요. 다누비 관광열차만 믿고 왔었는대. 날씨는 흐리고 습했지만 살짝 안개가 뿌옇게 낀 것이 일부로 연출하려고 해도 못하는 그림을 만들어 내서 나름 느낌은 있더라구요. 어차피 한번은 오고 싶었던 곳이 였기 때문에 더 이상 퉁퉁거리지 않고 열심히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비가 그치면 우산을 접고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태종대를 향해서 궈궈 중간중간 배를 타고서 섬을 돌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대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태종사가 목표이기 때문에 한눈 팔지 않고 앞으로 전진전진!!!!!
어랏 태종사에 거의 다 오니 못볼 줄 알았던 수국들이 주르륵 피어있더라구요. 꽃이 많이 시들시들해진 모습이지만 내가 예상했던 모든 것들을 할 수 없어서 조금 실망했었는대... 아직 꽃이 있는 모습을 보고 우울했던 기분이 촥하고 풀리더라구요. 알록달록한 수국의 모습이 너무 좋드라구요.
어려가지 색상들의 수국들이 지천에 깔려있는 모습이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일부로 낸 색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양분을 받고 자란 수국들의 모습이 예쁘지 않은가요? 정말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모든 곳이 포토존이더라구요. 지금도 예쁜데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수국을 봤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거진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돌고 차에 앉으니 땀과 비에 축축하게 젖어서 정말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지만 수국때문에 그런 마음은 샤르르르르~ 녹더라구욧 안개가 껴있는 태종사의 모습이 신비한 느낌을 내는 것이 최고라고 할까요?
태종대를 뒤로하고 짧은 일정동안 많은 곳을 가봐야 하기 때문에 차에 타자마자 다른곳으로 뷰가 좋은 곳에서 차한잔 마시기 위해서 송정으로 갈 것인지 송도로 갈것인지 고민중에 송도로 결정!! 송도에 간김에 송도 스카이워크도 한발 자국 걸어보았답니다. 사진에는 잘 찍히지 않았는대 생각보다 높은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발 밑으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아찔 하더라구요. 송도는 해운대나 광안리 보다 백사장은 작지만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해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디저트 까페 들이 줄 서 있더라구요. 스카이 워크 한바퀴 돌고 나서 투썸플레이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다음 일정을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조금 많이 힘들긴 했지만 마지막 코스는 감천문화마을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한복도 대여해서 입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습해서 한복은 커녕 지금 입고 있는 옷도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할까요? 감천문화마을은 나중에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자세한 관광보다는 대충 마을을 한바퀴 휘 돌고 온것이 아직도 마음이 찝찝하더라구요. 부산에 갈 일이 있다면 꼭 감천문화마을은 곳곳에 그려지 벽화들 하나하나 더 자세하게 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유명한 어린왕자 인증샷 정도는 찍어줘야겠죠?
통영에 통피랑 벽화마을보다 훨씬 더 크고 넓고 볼거리가 더욱 더 많아서 좋더라구요. 부산에 살지만 부산 관광지는 한번도 오지 않았다는 님도 주말의 부산여행이 너무나도 즐거웠다고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쉬었지만 생각해보면 날씨가 흐려서 더 좋았다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안개때문에 더 운치있어 보이지 않은가요? 이렇게 여러 관광지를 돌고 집에 돌아와서 넉다운 원기 회복을 하기 위해서 양곱창을 저녁에 먹으러 가기로 했었어요.. ㅎㅎㅎ 양곱창편은 다음번 포스팅에 올려드리도록 할께요.^^ 깡통시장이랑 국제시장 들도 갔었는대 비가 너무 많이와서 제대로된 사진을 찍어오지 못해서 아쉽더라구요. 덥긴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부산여행은 여기까지 다음번 포스팅은 양곱창편 기대해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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