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기계에서 USB LED 등을 뽑았어요~!!

그나마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계절이 되니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게 제일 큰 장점이 더라구요. 자외선이 강한시간만 제외하고 요즘 해가 조금 빨리져가니깐 저녁을 먹고 천천히 공원을 걷는 것도 좋더라구요. 

요즘 가끔 날씨가 이상해서 저녁에도 끈적한 날씨가 있지만 그래도 8월달을 생각해보면 정말 이건 천국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점심을 먹고난 후 만나서 영화를 한편 보고 자주가는 까페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저녁을 먹고 동네한바퀴 산책을 하였습니다. 여름에 너무 더워서 잠시 미뤄두었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가벼운 산책시작!!

더운여름만 끝나면 운동하자던 이야기가 무색하게 벌써 9월이 시작한지 2주나 지났는대 운동은 커녕 입맛만 좋아져서 둘다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마음먹고 운동을 하자!! 라는 이야기를 한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동네 언저리에 인형뽑기 매장이 생겼더라구요. 그냥 재미로 한번만 하고 마저 산책하다가 집에가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인형뽑기 시작!! 역시 이게 화근이 될 줄이야!! 나올듯 말듯 나올듯 말듯 계속 약만 올리는데 남자친구는 벌써 산책이곤 운동이건 정신을 놓아리고 꼭 저것만은 뽑아 가리라는 생각으로 인형뽑기 기계앞에서 떠날 줄을 모드라더라구요. 

열쇠박스통을 빼내야지만 경품으로 들어있는 상자를 열수 있는 인형뽑기 기계입니다. 저는 완전 꽝손이라서 인형뽑기건 뭐 경품이건 당첨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이런거에 관심이 전혀 없는데 손맛을 모르는 애송이라고 콧방귀를 날려주시더라구요. 결국 거금 7,000원을 쓰고서야 열쇠박스를 얻어내고 받은 상품은 바로바로 중국산 USB LED 등을 뽑아냈습니다. ㅎㅎ 

어느 누가 보아도 Made in china 스럽지 않으신가요? 뒷면에 설명이 다 한자로 되어있어서 패스.. 안에 들어있는 상품설명서도 죄다 한문으로 되어있어서 읽는 것은 패스!! 

선을 LED등에 연결해서 컴퓨터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고급지쥬? 등의 자유 자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드라구요. 전원버튼을 누르면 등이 켜지는데 1단계, 2단계, 3단계까지 밝아지더라구요. 그래도 하나 뽑았으니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7000원을 그냥 길바닥에 뿌리고 다닌 격이 되어버렸겠죠? 지금은 제 방 노트북옆에 설치가 되어있는데 얼마나 튼튼하게 오래갈지는 모르겠는대 고마운 마음으로 잘 써보려구요. ㅎㅎ 

집에서 켜보고서 인증샷을 보내달라고 해서 인증샷을 보내주니 코가 아주 하늘을 찌르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거 뽑아 준다고 하는데 한동안 인형뽑기기계 앞에서 있을것 같아요. 이미 인형뽑기기계의 노예가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