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 계산법으로 책등(책두께) 간단하게 계산하는 방법

책자형 인쇄물을 디자인하고 제작을 하려고 할 때 제본 방식에 따라 크게 중철 제본과 무선 제본으로 나뉘게 되는데 중철 제본은 두 페이지를 크게 한 페이지에 인쇄를 해서 여러 장을 겹쳐 놓은 후 가운데를 스테이플러로 고정하는 방식이고 무선제본은 낱장으로 인쇄된 인쇄물을 가지런히 쌓아서 한쪽면에 접착제를 발라서 표지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중철 제본의 경우에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페이지 계산을 할 때 반드시 4의 배수로 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2페이지를 펼쳐서 인쇄하는 방식이다 보니 낱장으로 1장의 종이가 추가가 된다면 전체적으로는 앞뒤로 해서 4페이지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무선제본의 경우에는 2페이지 단위로 추가가 되는데 무선제본에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책의 두께가 되는 책등의 두께를 잘 계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흔히 세네카라고 하는데 표지를 디자인 할 때 책의 두께가 되는 부분을 함께 계산해야 하는데 책자를 만들때 책의 페이지 수에 따라서 또 인쇄되는 종이의 재질에 따라서도 두께는 바뀌게 되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더더군다나 이 두께 계산이 잘못되는 경우에는 너무 두께를 두껍게 게산을 하면 제본을 할때 안쪽으로 표지가 우그러 지기도 하고 너무 얇게 계산을 하면 제본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생기니 재질에 따른 세네카 계산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네카는 종이 재질과 페이지수뿐만 아니라 종이 재질에 따른 종이의 두께도 알아야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공식을 알고 게시면 편리합니다.

 

세네카(책등, 책 두께) = 페이지수(표지를 제외한 내지만) X 0.5(2페이지가 종이 한 장 이니까요) X 종이 한장 두께

 

여기서 마지막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종이 한 장의 두께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재지 회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이 가능 하기는 하지만 아주 특수한 종이가 아닌 일반적인 재질이라면 종이의 평량에 따라 두께를 계산하셔도 무방 합니다. 아래에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종이의 재질별 평량과 그에 따른 두께를 표시한 것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질	평량	두께	재질	평량	두께
모조지(미색모조/백색모조)	70	0.08	매트지	70	0.07
	80	0.09		80	0.08
	95	0.115		90	0.095
	100	0.12		100	0.11
	120	0.14	이라이트	70	0.11
	150	0.17		80	0.13
	180	0.2	아르떼	105	0.155
	220	0.24		130	0.19
아트지	80	0.06		160	0.23
	100	0.08		190	0.27
	120	0.095		210	0.3
	150	0.12		230	0.32
	180	0.15	랑데뷰/누브	90	0.13
	200	0.17		105	0.14
	250	0.22		130	0.17
	300	0.27		160	0.22
스노우지	80	0.07		190	0.25
	100	0.09		210	0.29
	120	0.105		240	0.33
	150	0.14	몽블랑	90	0.12
	180	0.18		100	0.13
	200	0.19		130	0.18
	250	0.26		160	0.23
				190	0.26
				210	0.29
				240	0.32

위의 표를 참고하여 80g 미색 모조지를 사용하여 내지 480p의 책자를 만든다고 하면 책 두께는 얼마가 될까요?

 

세네카(책 두께) = 페이지수(480) X 0.5 X 0.09(종이 두께:표 참조) = 21.6

 

따라서 21.6mm로 책 두께를 계산한다면 정확한 책 두께가 됩니다. 그러나, 무선제본 시에는 접착제(본드)를 사용하게 되므로 부족한 것보다는 1~2 mm 정도는 여유를 두시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입니다. 따라서, 이경우라면 22mm 혹은 23mm 정도로 하시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무선제본으로 책자를 디자인할 때 참고하여야 할 책 두께(세네카) 계산법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