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 꽤 많은 눈이 내렸다...저녁 늦게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종이 박스로 아이들 셀매를 만드었다. 아이들 눈에는 종이 박스로 만든 썰매가 그닥 맘에 없는 눈치지만...허긴 요즘 마트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썰매가 나와있긴 하더라구... 어릴적 우리집은 아주 시골이였는데 겨울이면 동네 친구들이며 언니 오빠들과 아침부터 다 저녁 때까지 밖에서 노는 일이 허다했다. 아침나절에 마을 여귀 논 앞에서 모여서는 집에서 가져온 고구마며 감자등을 가지고 나와서 불을 놓는다. 지금 세상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지만...그리고는 논 바닥에 쌓아둔 커다란 볒 집 덩어리 속을 파놓고 우리 본부라면서 작은 구덩이를 만든다. 한겨울 그 볒집 속에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따듯하고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