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수요웹툰 돌아온 럭키짱, 김성모 작가님 이정도면 너무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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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틈틈히 웹툰을 즐기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예전에는 만화라고 하면 으례 어린애들이나 보는것으로 취급을 받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성인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도 하고 만화도 내용면에서 수준이 높아져서 당당히 하나의 문학 장르로 평가 되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니까 이런 변화는 단지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어린 시절 부터 학창 시절 까지 쭈욱~ 만화를 즐기던 세대가 이제는 성인이 되어 30대, 40대가 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중의 하나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이런 만화도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 하는데 최근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웹툰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는 웹툰은 그 속에 다양한 수익 창출 방법들이 숨어 있다고 하더라도 저 같이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참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요즘 네이버 수요 웹툰을 보면 가히 웹툰계의 이단아 같은 작품이 하나 있죠?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지금의 웹툰과는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김성모 작가님의 돌아온 럭키짱 이야기 입니다.






처음 돌아온 럭키짱을 봤을때는 정말이지 충격 이였습니다. 몇번을 다시 보고 다시 봐도 내용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도대체 이런 웹툰이 어떻게 존재 하는 것이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더군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니까 돌아온 럭키짱은 1점 수호대와 함께 창의적이고 기가막힌 댓글로 인해서 웹툰계에서는 유명한 댓글의 성지가 되어 있더군요.


그와 동시에 1점수호대(돌아온 럭키짱에 평점을 무조건 1점을 주는 네티즌들을 합쳐서 일컫는 말) 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 덕분에 돌아온 럭키짱은 웹툰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정도의 평점을 지금도 기록하는 중 입니다.


돌아온 럭키짱이 이렇게 네티즌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요약 하자면 말도 안되는 배경과 설정인데다가 스토리 마저도 억지스럽게 개연성 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으며 심지어는 조직폭력배와 학생들의 패싸움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거기에 이런 폭력 장면을 미화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대화 자체가 60년대 70년대의 말투를 사용 하고 있어서 지금의 독자들하고는 처음부터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작품 입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은 작가의 개성이라고 이해해줄 수 있을 수 있겠지만 더욱 큰 문제는 스토리가 말도 안되게 산으로 가고 툭하면 전편의 설정이 다음편에서는 그냥 없었던 일처럼 허물어 지는 스토리 전개에 싸움 장면에서는 그 동안 김성모 작가의 작품 여러편을 마구 짜집기 하듯이 일명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 : ctrl+C, ctrl+V)을 일삼고 있는데 있습니다. 거기에 과거에 김성모 작가의 인터뷰에서 기존 다른 웹툰 작가들을 무시하는듯한 심지어 독자들 마저 무시하는 듯한 언행이 더해져서 독자들은 끊임 없이 작가에게 심한 비판을 마구 마구 퍼붓고 있는 중 입니다.


그런데, 최근 210화 부터는 김성모 작가도 이런 네티즌들의 댓글을 신경 쓰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01화의 1점 드립, 211화의 10점 드립이 내용면에서는 주인공들 끼리의 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미 1점 수호대가 럭키짱에게는 하나의 문화 처럼 되어 버린 상황에서 이런 드립은 다분히 의도된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주 212화를 보면 스스로 작가의 모습을 그리면서 지난편인 211편에서 누가 봐도 설정 오류라고 밖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직접 언급을 하면서 설정 오류가 아니라 재미 있어서 일부러 넣어 봤다고 막 우기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는 막무가내 식으로 "그냥 봐! 재밌잖아"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때 부터 사실은 쫌 너무 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재미있게 이야기 하려고 한다고 해도 분명한 설정오류를 아니라고 우기는 것도 그렇지만 독자들에게 그냥 봐! 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도대체 무슨 배짱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뭐 갓 조석님이 자주 재미있는 연출을 통해서 독자들과 소통을 하는 것처럼 김성모 작가도 이렇게 분위기를 가볍게 개그 코드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이상하게 되었나 보다 뭐 그렇게 생각해 줄수도 있는 문제 였습니다. (이 부분 마치 부장님의 회식자리 개그 같다는..ㅎㅎ)


그러나 오늘의 김성모 작가는 아무리 봐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좀 지나치다고나 할까?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먼저 뜬금 없이 지난주의 스토리는 싹둑 잘라먹고 갑자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만화가 시작 됩니다. 여기 까지 봤을 때에는 어라? 이제 김성모 작가가 그 동안 독자들의 소리를 듣고 아예 새롭게 시작을 해서 새로운 스토리로 제대로 연재를 하려고 하나? 뭐 이런 순진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혼잣말을 하는듯한 만화가의 컷을 넣은 부분에서는 그 동안 나름대로 많이 힘들어 하셨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에 대해서 이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까 살짝 기대가 되기도 하고 이유야 어찌 되었든 럭키짱을 보러 들어 오는 독자들이 저리 많으니 지금부터 라도 재미있는 스토리로 다시 출발 한다면 변화된 럭키짱의 모습에 독자들도 인정을 할것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이야기의 첫날이라서 그 다지 바뀐것은 잘 못 느꼈지만 그래도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 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마지막 대사 "기대해! 이제부터 X라 재밌어 질거다" 이 부분에서 눈쌀이 찌푸려 집니다. 이 대사는 누가 누구에게 하고 있는 걸까요? 아무리 봐도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들의 대사 어디에도 이 대사가 끼어들만한 틈이 없습니다. 그저 작가가 그 동안 댓글을 달던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한거처럼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 느낌이 맞다면 김성모 작가는 독자들에게 지면을 통해서 욕을 섞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작가 입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 하나요?





댓글을 보다 보니까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 하는 어떤 분의 댓글이 눈에 띄어서 캡춰를 해왔습니다. 설령 김성모 작가는 이 마지막 대사를 악의 없이 재미 삼아 혹은 유머로서 이야기 한것일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김성모 작가는 지금의 웹툰과는 맞지 않는 구 시대적 만화가 라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 느낌이 예전에 동네 골목 골목 마다 있었던 담배 연기 자욱한 만화방에서 김치도 없이 라면을 먹으며 보던 만화 같은 그 느낌 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웹툰은 이미 성인들의 문화가 되었으며 심지어 해외로 수출을 하고 있는 아주 훌륭한 문화 콘텐츠 입니다ㅓ. 독자들 역시 코흘리개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10대 에서부터 6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신 분들이 즐기는 문화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대중들을 향해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욕설로 시작을 하는 작가의 감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새로운 시작이 이 정도면 너무 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서 김성모 작가님이 작가로서 자질이 부족 하다거나 수준이 안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웹툰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는 방향이 잘못되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작가님 스스로 새로운 시리즈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진짜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완전히 새로운 럭키짱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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