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성시대, 블로그는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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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학생 아이들 몇몇이 모여서 핸드폰으로 이것 저것 검색을 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다가 조금 놀라운 모습을 본 일이 있습니다. 자기들 끼리 뭐라 뭐라 이야기 하더니 아마도 뭔가 궁금한 것이 있었는지 "진짜? 진짜?.. 찾아 볼까?" 이러는 폼이 아마도 궁금한 것을 검색해 보려고 하나 봅니다.

 

여기 까지는 뭐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고 아이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른들 사이에서도 말투만 조금 바뀔 뿐, 비슷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검색~ 요게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 하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 이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검색 하면 당연히 네이버나 다음? 혹은 조금 젊은 분이라면 구글 정도를 생각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유튜브를 통해서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포털을 전혀 이용 하지 않는데도 여러 아이들이 검색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유튜브 전성시대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포털에 의지해서 인터넷을 사용 하던 세대로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제는 정말 인터넷이 새로운 세대를 맞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블로그를 하시던 분들이 유튜브로 참 많이도 넘어 가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까지 블로그를 운영 하시면서도 블로그를 유튜브를 소개 하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생각해 보고 싶은것이 소위 '동영상의 시대', '유튜브 전성시대' 라고 불리우는 요즘 블로거들은 설땅이 있을까? 라는 점 입니다. 뭐 거창하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한 마디로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에는 젬병이라 그저 가끔씩 생각 나는 이야기가 있으면 이렇게 사진과 글로써 블로그 밖에 할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은 유물이 되어 가는 건가? 라는 생각 입니다..^^;

 

뭐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저 역시 앞으로 블로그가 얼마나 더 소비자들에게 유용할지 어떨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글이 주 내용이 되고 가끔 글을 읽기 지루해질때쯤 눈 피곤 하지 말라고 사진 몇장 던져주는 블로그도 소위 읽는 '맛' 을 전달 해 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정보에서 부터 재미를 주는 볼 거리 까지 영상을 통해서 보여지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영상이 절대 보여주지 못하는 '글' 만의 느낌이 있지 않을까요? 또, 때로는 너무나 빨리 지나치는 영상 보다는, 시끄럽고 요란 스럽게 정보를 강요 하는(?) 영상 보다는 한줄 한줄 따라 해보며 혹은 한 단락 한 단락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 보며 조용히 읽어 내려가는 블로그는 블로그만의 느낌 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 봅니다. 오랬동안 간간히 들러서 주저리 주저리 그때 그때 생각나는 이야기를 몇번 끄적인 적은 있었지만 꾸준하게 글을 썼던것을 무려 2년이 넘은 2018년 1,2월 그 즈음 이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마저도 오랜만에 블로그를 보며 매일 매일 열정적으로 글을 썼던 것이 언제였더라? 하고 찾아보고 알게된 사실 입니다.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블로그가 있는지 없는지 생각도 못하고 지나왔지만 지금와서 다시 보니 어떤 글은 지금 당장 이라도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창피한 글도 있고 또 어떤 글은 제법 필요한 정보를 잘 정리해 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달라진 검색 습관을 보면서 새삼 세월이 참 빨리도 가고, 세월이 가면서 참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 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참 엉뚱하게도 이왕 오래 운영 하던 블로그가 있으니 이제 나라도 내 새끼 같은 블로그를 지금부터 라도 더 열심히 사랑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티스토리가 제법 많이 이뻐 졌네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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